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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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약자를 기억하는 2025년농촌이야기 2024. 12. 9. 18:24
- 농민, 여성 농민을 중심으로 - 1. 2024년도에 기억에 남는 일이 여럿 있는데, 그중 충격적인 것은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 근처의 벼멸구 피해를 본 가을 논 모습이었습니다. 추수를 앞뒀지만, 황금색 물결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갑작스러운 벼멸구 출몰로 보기도 흉한 누렇게 말라붙은 논 모습은 보는 자체만으로도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벼멸구는 벼 줄기 하단의 즙을 빨아 먹어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피해를 보면 벼가 잘 자라지 않으며 말라죽기도 하고, 분비물로 인해 그을음병이 발생하여 2차 피해까지 초래합니다.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쌀 품질까지 떨어집니다. 벼멸구가 무서운 이유는 번식력이 엄청나게 빠르다는 겁니다. 전남·전북·충남 등 벼 주산지는 물론 충북·경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벼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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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꾸는 진짜 꿈이런저런글 2009. 12. 12. 20:28
농촌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회의 이야기를 틈틈이 들었습니다. 과학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인류를 구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의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상당수의 과학자는 앞으로 10년 내에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막지 못하면 지구는 재앙의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 섞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번 겨울 날씨를 보면 누가 생각해도 기후 변화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의 소리가 결코 가벼운 소리는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코펜하겐 기후회의와 또 그 후로 이어질 많은 기후회의를 통해서 지구의 앞날에 긍정적인 토의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습기도 한 것은,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는 온실가스 배..